[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종합금융회사들의 상반기(2009년 4월~9월) 성적이 대폭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두 배 이상 늘었고 외형도 크게 확대됐다.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09회계연도 상반기 종합금융회사(2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은 금호종금이 286억 원, 메리츠종금이 86억 원으로 총 372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118억 원 대비 254억 원(215.3%) 증가했다.
특히 증시호전으로 인한 유가증권 관련 손이익이 전년 상반기 27억 원에서 231억 원으로 204억 원 큰 폭 증가했으며 기존 대출수수료 외에 투자은행(IB) 업무와 관련된 인수수수료, 금융자문수수료 등이 증대돼 수수료수입이 전년 63억 원에서 143억 원으로 80억 원 늘었다.재무상황도 좋아졌다. 어음관리계좌(CMA) 및 발행어음 상품의 수신영업기반이 확대되면서 2009회계연도 상반기 말 자산 및 부채총액은 각각 3조9000억 원, 3조6000억 원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자산은 1조6821억 원(75.7%), 부채는 1조6006억 원(81.2%) 증가해 외형이 계속 확대되는 추세였으며 증가된 예수부채(2조7598억 원)를 대출채권(1조6072억 원), 유가증권(7269억 원) 등에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본건전성은 조금 악화됐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9월 말 현재 13.31%로 전년 동기 14.13%에 비해 0.82%포인트 하락했다. 당기순이익 증가, 메리츠종금(2009년6월) 증자 등의 영향으로 자기자본은 소폭 증가(986억 원)했으나 수신증대에 따라 위험가중자산이 대폭 증가(8577억 원)한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황상욱 기자 ooc@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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