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2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열린 지역발전위원회 제3차 회의 참석차 대구로 내려가면서 일반 승객들과 함께 KTX 임시열차를 이용했다. 현직 대통령이 일반 시민들과 함께 같은 열차로 이동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 대통령이 지방행사 참석 등을 이유로 KTX 열차를 이용하면 보통 경호상의 문제 등을 이유로 수행원들과 경호관들만 타는 전용편이 운용된다. 하지만 이날은 이 대통령과 수행원 및 경호관들이 탄 전용칸 이외의 다른 객실은 일반승객들도 이용할 수 있었다. 이러한 조치는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일반 승객들의 불편을 우려한 이 대통령이 직접 지시를 내렸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열차 탑승을 위해 서울역 2층 탑승구로 이동하면서 시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한 할머지는 이 대통령을 만나자 "반갑습니다. 수고하셨다"라면서 "영등포에서 택시타고 왔다. 제발 파업 좀 못하게 해 주세요"라고 인사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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