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전화 대명사' KT '유선전화 빼'

[아시아경제 김진오 기자]KT가 내년에 입주할 서초사옥에는 유선전화가 사라질 전망이다. 2일 KT(대표 이석채)에 따르면 내년 2월 입주 예정인 KT 서초사옥에는 유선전화(PSTN)를 전혀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유선전화의 지존' '유선전화의 대명사'로 불리던 KT가 자사 사옥에 유선전화를 단 한대로 비치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유선전화를 대체할 주인공은 바로 인터넷전화(VoIP).KT는 서초사옥 내 모든 공간에 유선전화를 없애는 대신 평균 5∼6명 정도로 구성된 부서별로 한 대의 인터넷전화(VoIP)를 설치해 대표전화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전 임직원에게 유무선융합(FMC) 휴대폰을 지급해 사내에서는 인터넷전화로, 외부에서는 이동전화로 활용하면서 유선전화를 대신하도록 할 계획이다.앞으로 KT서초사옥은 코퍼레이트센터(CC), 개인고객부문, 홈고객부문, 미디어본부 등 각 부문별 최고경영자(CEO) 및 주요 임직원들이 입주해 사실상 KT의 새로운 본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이석채 회장 집무실도 분당사옥에서 서초 사옥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정해졌다.앞서 KT는 광화문 사옥의 기업고객부문 직원 350명에게 스마트폰을 지급, 휴대폰으로 전자결제까지 처리하는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하는 등 KTF합병 이후 무선업체로서의 면모를 일신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KT 관계자는 "FMC가 향후 기업고객은 물론 개인고객에게도 보편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KT가 먼저 FMC를 구축함으로써 업무 효율도 높이고 FMC 확산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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