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열린 2009 하반기 자치구 창의행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서 우수상 받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북구의 창의 행정 노력이 다시 한번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23일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열린 2009년 하반기 자치구 창의행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서울시에서 주최한 이번 대회는 시·자치구간 공동 협력을 강화하고 창의 행정우수사례를 전 자치구로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25개 전 자치구의 창의 사례 중 1차 심사를 거쳐 13개 사례가 선정, 이날 발표회를 가졌다.대회는 자치구 별로 연극, PPT 등 준비해 온 사례를 다양한 방식으로 발표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강북구가 개발한 자전거 공기주입기
전문가 자원봉사자 대학생 여성단체회원 자치구 직원 등 133명의 평가단이 성과도 파급성 창의성 적합성 발표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우수 사례를 선정했다.이 중 강북구는 설치 장소의 제약과 높은 가격으로 일반화되지 못한 기존 공기주입기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보완한 공기 주입기 개발로 창의성, 파급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대부분 업무 개선과 대민 서비스 보완에 그친 다른 자치구에 비해 자체 개발 제품으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최근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가 각광받음에 따라 자전거 공기주입기 설치도 많아졌지만 기존의 제품은 500만원 상당의 고가인데다 크기도 크고(1.0m×1.5m) 소음(60db, 자동차 엔진)이 심해 설치에 제약이 많았다.이에 반해 강북구가 자체개발한 '누구나 사용하는 자전거 공기주입기'는 저가(120만원), 소형(0.4m×0.7m) 제품으로 두께도 9cm에 불과해 작은 장소만 있어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소음도 40db 이하(냉장고 소음)로 줄여 아파트 경비실, 공공건물 등 실내 설치가 가능하다. 또 건물내 설치로 유지관리도 양호하며 공기 주입기를 타이어 주입구에 눌러 주면 자동으로 공기가 들어가 여성이나 어린이도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강북구는 생활권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아파트, 주차장, 관공서, 우이천 등 주민 방문이 잦은 장소에 지속적으로 자전거 공기 주입기를 설치, 현재 28대를 설치했으며 앞으로 50곳까지 설치 장소를 늘린다는 계획이다.공기주입기를 개발한 교통행정과 이정돈 팀장은 “기계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었지만 주민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자전거를 타고 다니실 수 있도록 휴일도 반납한채 1년 6개월의 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했다”며“이번 수상을 계기로 누구나 사용하는 자전거 공기 주입기가 서울시 및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많이 보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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