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전국 아파트 전세가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수급불안 정도는 소폭 해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KB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찾아온 계절적 비수기에도 전세가가 3주 연속 0.1%의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사지역 144개 시·군·구 가운데 상승한 지역은 64개로 지난 주(63개)와 비슷한 모습이었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창원(0.9%), 대전 중구 (0.8%), 대전 동구(0.7%), 오산(0.6%), 부산 남구(0.6%) 순으로 나타나면서 매매가와 동일하게 지방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서울은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강북지역은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강남지역도 3주 연속 0.1%의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북지역 14개구 중 강북구(0.4%)는 기존 세입자의 재계약 증가로 전세물량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전세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번동을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돼 상승했다. 종로구(0.3%)는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교통이 편리해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기존세입자의 재계약 증가로 전세물량부족현상이 지속됐다. 성북구(0.2%)는 10월 종암동 래미안종암2차(1161가구)입주로 인한 물량증가로 전세가가 하락했다. 강남 11개구 중 서초구(0.4%)는 7월 반포래미안퍼스티지(2444가구)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전세물량이 소진된 가운데 신규 아파트의 전세가격 상승이 기존 아파트로 전이되면서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금천구(0.3%)는 기존세입자의 계약연장 등으로 공급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수급불균형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양천구(0.2%)는 겨울방학을 앞둔 학군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목운초·중학교 배정을 염두에 둔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강동구(0.2%)는 이사비용 부담 등으로 기존세입자의 재계약이 증가하면서 신혼부부 수요가 증가했다. 경기 오산(0.6%)은 오산세교 신도시 11월 입주에 따른 수요 증가, LG전자 공장 직원 수요 유입 등으로 물량 부족 현상을 나타냈다. 수원 영통구(0.4%)는 분당선 연장 및 영덕~양재간 고속화도로 개통 등에 따른 외부 유입 수요, 신혼부부 수요, 삼성전자 인사이동으로 지방에서 유입되는 관련 직원 수요 증가 등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과천(0.3%)은 별양동 지역 일대 편의시설이 우수한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증가했다. 부산 남구(0.6%)는 7000여가구로 조성된 대규모 단지인 용호동 LG메트로시티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학군수요 및 신혼부부 수요 증가, 대연혁신지구 이주수요 등으로 전세 물량이 품귀해졌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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