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이달 29일 개관을 앞두고 있는 성북다문화빌리지센터(성북동 246)가 성북구 거주 외국인들의 언어장벽 해소와 문화적 이해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고 수강자를 모집한다. 또 내외국인 자녀들이 함께 참여하는 놀이방도 운영한다.먼저 실용 회화수업인 한국어 과정은 노래 연극 드라마대본 등 색다른 방법으로 운영되는데 모두 3개 반이 초급과정으로 개설된다. 각 반마다 90분 수업이 주 2회씩 마련된다. 교재 위주의 강의에서 벗어나 재미있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문화체험교실로는 한지공예반이 준비돼 있다. 2개 반이 운영되며 수업은 각 반마다 주 1회 2시간씩 진행된다.
성북 다문화빌리지센터
한국 전통 공예품 제작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다문화가정과 내외국인의 자녀들이 함께 어울리는 놀이방은 주 3회 열린다.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은 방과 후 학습지도가, 목요일 오후 4시부터 역시 2시간 동안은 클레이아트 교실이 진행된다.이 놀이방은 어린이들이 함께 어울리며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장이 될 전망이다.모집인원은 각 반마다 15명이며 교육기간은 다음달부터 내년 1월까지 2달이다.한국어 과정과 문화체험교실은 성북구 거주 외국인만 참여가 가능하며 놀이방은 내국인 초등학생 자녀도 참여할 수 있다. 수강 희망자는 19일부터 이달 말까지 성북구청 5층 자치행정과를 방문해 신청하거나 구청 홈페이지(www.seongbuk.go.kr) 모집/강좌란에서 수강신청서를 내려받은 뒤 이메일로 전송하면 된다. 수강료는 무료며 교재와 재료비는 개별 구매해야 한다.다민족 다문화 커뮤니티 공간이 될 성북다문화빌리지센터는 동 통폐합에 따라 폐지됐던 옛 성북2동 주민센터의 리모델링을 거쳐 이달 29일 개관된다.센터는 이 같은 프로그램 운영 외에도 ▲내외국인이 함께하는 다문화 행사 기획 추진 ▲중국어 영어 등 통번역 지원 ▲거주외국인 권익보호 및 애로사항 상담 ▲지역 내 유관 기관과 단체와의 네트워크 구축과 같은 업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현재 성북구에는 다문화 가정을 이루고 있는 외국인 830여 명을 포함해 8500여 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주한 대사관저도 34개가 자리하고 있다. 구는 거주외국인지원조례 제정, 성북우정공원 조성, 성북다문화음식축제, 성북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구청 내 대외협력팀 설치 등을 통해 지방자치단체 나름의 모범적인 외교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북구청 자치행정과(☎920-313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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