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작동땐 퓨즈 점검부터,,세차 후 건조 필수

[車 점검도 DIY]④윈도와이퍼 어느덧 겨울 한파가 엄습할 태세다. 옷장에 쌓아두었던 두꺼운 옷을 정리하는 등 겨울 준비에 한창이겠지만, 승용차에 대해 쏟는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은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가 완성차 1000만대 시대를 열어젖힌 지도 10년이 넘었다. 그러나 차량 관리에 대한 운전자 마인드는 여전히 걸음마 수준이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현대모비스와 함께 '완성차 점검도 DIY(Do it yourself)'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배터리에서 부터 엔진오일, 브레이크에 이르기까지 주요 부품에 대해 운전자가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노하우를 살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사람으로 치자면 눈꺼풀 역할을 하는 윈도우 와이퍼. 비가 올 때, 눈이 올 때, 먼지가 심할 때 와이퍼가 원활하게 작동되지 않는 것보다 난감한 상황은 없다. 특히 폭우나 폭설이 쏟아질 때 와이퍼가 고장이라도 난다면, 눈을 감고 차를 운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위험한 상황이다. 와이퍼가 아예 작동하지 않는다면 와이퍼 퓨즈를 점검하는 것이 첫 번째다. 와이퍼 퓨즈는 퓨즈박스에 끼워져 있으며, 퓨즈박스의 커버 표시를 확인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이때 퓨즈가 끊어져 있는지 확인하고, 만약 끊어져 있다면 예비 퓨즈로 교체하거나, 퓨즈가 없다면 시거잭 퓨즈 등 꼭 필요하지 않은 퓨즈로 바꿔줘야 한다. 그럼 평소에는 와이퍼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간혹 세차를 하면 저절로 와이퍼가 닦여진다고 생각하는 건 오산이다. 오히려 세차 때 사용하는 왁스의 잔존물이나 먼지떨이개에서 나온 먼지가 블레이드에 들러붙어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따라서 와이퍼는 반드시 따로 닦아줄 필요가 있다. 와이퍼를 들어 올린 후에 부드러운 천으로 블레이드 부분을 닦아주면 되는데, 이때 와이퍼가 붙어있는 유리 표면도 함께 점검하고 닦아 주도록 한다. 또 윈도우 와이퍼는 작동부인 전동 모터와 동력을 전달하는 링크부, 그리고 유리를 닦아주는 와이퍼 고무 날(블레이드)로 구성되며, 와이퍼의 성능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것은 바로 블레이드다. 윈도우 와이퍼는 소모품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1년에 한번은 새 와이퍼로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와이퍼 교체를 할 때는 먼저 윈도우 와이퍼를 작동해 동작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그리고 블레이드의 고무날을 손으로 만져서 지나치게 굳어있거나 갈라져있는지 확인한다. 윈도우 와이퍼는 한손으로 잠금장치를 눌러서 위쪽으로 밀어주면 간단히 분리할 수 있다. 최근 나오는 와이퍼는 연결식이라 탈부착이 쉽다. 한쪽 손으로는 블레이드를 잡고, 나머지 한 손으로는 와이퍼암을 잡고 하는 것이 좋으며, 새윈도우 와이퍼를 장착할 때는 뺄 때의 역순으로 하면 된다. 교체 후에는 시험작동을 해본다. 이때 윈도우 와이퍼의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에는 연결 부분을 다시 맞추어 위치를 조정한다. 워셔액 분사가 원활하지 않을 때는 노즐에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핀이나 바늘로 뚫어주면 된다. 이때 구멍이 커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center></center>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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