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ㆍ송보배 등 12일 개막 오초아인비테이셔널 출사표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이번엔 3주연속우승이다."'한국낭자군'이 미국프로골프(LPGA)투어 역대 최다승인 '12승 합작'을 위해 '멕시코 원정길'에 나섰다. 12일 밤(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과달라하라골프장(파72ㆍ6644야드)에서 개막하는 로레나오초아인비테이셔널(총상금 110만달러)은 특히 선택받은 36명만이 출전하는 대회다. 우승상금도 그래서 다른 대회 보다 많은 20만달러다. 최나연(22ㆍSK텔레콤ㆍ사진)의 하나은행ㆍ코오롱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송보배(23)가 미즈노클래식을 제패해 연거푸 승전보를 전한 한국의 목표는 당연히 '연승행진'이다. 최근 성적만 놓고 본다면 한달 사이 2개의 우승컵을 수집한 최나연의 컨디션이 가장 좋다. 최나연은 마침 멕시코와도 궁합도 맞다. 지난해 조건부 시드로 미국 무대에 진출한 최나연은 멕시코에서 열린 마스터카드클래식에서 공동 5위 입상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타면서 시즌 중반 풀시드권을 획득했다. 그동안 5차례의 멕시코 원정에서 '톱 10' 밖으로 밀려난 건 딱 한번 뿐이다. 하지만 그 한번이 지난해 이 대회였다는 게 마음에 걸린다. 관건은 체력이다. 한국에 이어 일본, 멕시코로 이어지는 강행군에 대부분의 선수들은 체력이 고갈됐다. 일본에서 멕시코로 가는 길은 더욱이 미국을 경유하면서 24시간 이상 걸린다. 최나연은 "시즌 초반 몸을 만든 게 큰 도움이 되고 있고, 무엇보다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면서 "남은 대회에서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던졌다. 신지애(21ㆍ미래에셋)와 '넘버 1'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타이틀경쟁'도 관전포인트다. 신지애는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147점을 획득해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오초아(143점)와의 간격이 4점 차로 좁혀졌다. 신지애가 이번 대회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오초아가 6위 이내에 진입하면 포인트는 역전된다. 신지애는 최저평균타수도 1위 오초아(70.22타)와 2위 미야자토 아이(일본ㆍ70.29타)에 밀려 3위(70.30타)에 머물러 있다. 상금왕은 유력하지만 나머지 부분은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핑크공주' 폴라 크리머(미국)와 청야니(대만) 등이 경계대상이다. 안젤라 스탠퍼드(미국)는 '대회 2연패'를 꿈꾸고 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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