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신종플루도 한국야쿠르트의 사랑 나눔을 막을 수 없었다.한국야쿠르트는 매년 11월 진행했던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신종플루 확산으로 취소하는 대신 직접 담근 김장김치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2001년 부산에서 시작된 이 행사는 2005년 서울을 비롯한 전국 6개 도시로 확대됐으며, 2008년 한국 기네스 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준비한 양은 12만 포기(270톤) 규모로 한국야쿠르트는 충남 논산에서 모든 김장김치를 만들어 전국 2만5000여 가구에 전달할 계획이다.이번 행사의 수혜대상자는 야쿠르트아줌마들이 평소 활동하면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느낀 분들과 지자체 사회복지과 등의 협조를 구해 선정됐다.현재 한국야쿠르트 사내 봉사단체인 사랑의 손길펴기회 회원과 야쿠르트아줌마, 새마을운동 논산시지회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논산 공설운동장에서 지난 8일부터 김장을 담그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논산 공설운동장에 양기락 대표이사를 비롯, 야쿠르트아줌마 200명과 한국야쿠르트 임직원 100명이 모여 직접 김장김치를 담그기도 했다. 또한 한국야쿠르트는 유산균 발효유 기업답게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에서 독자 개발한 유산균을 넣어 김치의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양기락 한국야쿠르트 사장은 “우리 주위에 조금만 눈길을 돌리면 따뜻한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며 “야쿠르트아줌마들의 정성과 사랑으로 버무려진 김치가 소외된 이웃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유통팀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