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생활가전 전문업체인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10월 '페이프리(PayFree)'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다. 페이프리는 제휴 가맹점에서 포인트 적립을 통해 월 최대 6만원까지 통장으로 입금돼 웅진코웨이 정수기나 공기청정기의 렌털요금으로 낼 수 있는 서비스다. 페이프리는 서비스 10개월 만에 100만 가입자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페이프리의 성공에 힘입어 이 회사는 지난 3분기 누적매출 1조405억 원을 달성, 창립 이후 3분기만에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지식경제부는 이처럼 서비스에 R&D를 결합한 지식 통합 및 확산의 장(場)인 '2009 서비스 R&D 국제 컨퍼런스'를 10일 오전 10시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Service Up! Value Up!(서비스 혁신을 통한 가치 창조)'라는 주제로 미국, 핀란드, 독일 등 국내외 서비스 R&D 관련 산학연 최고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되어 약 500명의 기업인, 교수, 학생 등이 참석한다. 기조연설로는 세계적인 디자인 기업인 IDEO 社의 공동 창업자인 빌 모그리지와 '서비스 지배 논리'를 주창한 하와이대 특훈교수인 스티브 바고가 초청되어 향후에는 서비스가 기업의 생산과 가치 창출의 주체임을 강조하고 어떻게 서비스를 디자인 하는지에 관하여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세션 1서는 미국 IBM 社, 핀란드 Tekes(기술혁신기금청) ,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 등 이미 서비스 R&D 체계를 갖춘 선진국의 추진 현황을 세션 2에서는 일본, 대만, 우리나라 등 아시아의 서비스 생산성 향상 방안 및 혁신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세션 3에서는 현대자동차, 삼성서울병원, KT텔레캅, 웅진코웨이 등 우리나라 선두 제조업 및 서비스 기업이 서비스 R&D를 통해 어떻게 차별적 우위를 점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는지 발표한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자동차라는 생산된 제품에 부가되는 카 인포테인먼트(car infotainment), 텔레메틱스(Telematics) 등 신규 서비스를 개발함으로써 기업의 새로운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다.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고객의 고질적인 불만사항인 진료예약에 관한 프로세스 개선을 통하여 서비스 경영을 효율화 하고 고객만족도 1위를 달성했다.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은 "서비스 산업의 경제내 비중과 고용 창출에 기여하는 역할에 비해 서비스 부문의 혁신활동은 아직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정부는 범부처 차원의서비스 R&D 종합 발전방안을 수립하여 제조업에 편중되어 온 R&D 투자를 서비스업에 체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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