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교육 프로그램 화제첫수업 출석률 100% 호응 높아
지난 27일 서울 장충동 세계경영연구원(IGM) 본사에서 열린 '제1회 리더십 스쿨'에 참석한 CEO들이 전성철 IGM 이사장의 강연을 듣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저는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해서 함께 차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는 '열린대화'를 주기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다들 어려워하고 머뭇거리더니, 이제는 자연스럽게 건의하고 질문합니다. 심도 있는 질문에 저도 가끔 '잘 모르겠다'고 대답해야 할 정도니까요"지난 27일 직장인들은 퇴근길에 올랐을 저녁 7시, 서울 장충동 소재의 한 건물에 CEO 40명이 모여앉아 화면을 응시하고 있다. 커다란 스크린에서 자신의 소통법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사람은 남용 LG전자 부회장이다.국내 최초 CEO 리더십 전문 교육 프로그램인 세계경영연구원(IGM)의 CLMP가 지난 이날 첫 수업을 시작했다. 수업 정원인 40명이 모두 자리를 메워 첫 날 부터 출석률 100%를 기록하는 등 반응은 뜨거웠다. CLMP는 개강 전부터 화려한 강사진들로 이목을 끌었다. 박용만 (주)두산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등 국내 탑 CEO들이 직접 중소기업 CEO들에게 리더십과 소통에 대해 전달한다는 게 이 프로그램의 골자다. 첫 날 수업은 향후 수업 방향에 대한 소개와 전성철 IGM 이사장의 '리더십' 강의, CEO간의 대화 등으로 구성됐다. 참가 CEO들은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IGM의 교육 프로그램에 2년여 째 참여해오고 있다는 한 중소기업 CEO는 "CEO들의 모임은 '지식'보다는 '사교'에 초점이 맞춰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러나 CLMP는 네트워킹보다 경영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얻는데 가장 유용한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일반 경영대학원 수업과 비교했을 때 오늘 배워서 내일 활용할 수 있는 최신 경영기법을 학습할 수 있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이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서로에 대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윈-윈경영'의 현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성철 이사장은 "외부 활동을 줄이고 경영에 집중하고 있는 탑 CEO들이 이번 강연에 응해준 것은 이 같은 참여가 기업의 사회적책임(CSR)활동이라는데 대한 공감이 이뤄졌기 때문"이라면서 "고아원을 찾아가고 장학금을 전달하는 방식도 있지만 CLMP를 통해 '건강한 기업'의 경영을 설파하는 것도 사회발전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