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주공상가 73%, 임대아파트 상가

경기지역 한국토지주택공사(LH) 미분양 단지 34곳중 25곳 임대아파트 상가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안정적인 투자처로 주목을 끌던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단지내 상가(구 주공상가)도 미분양 수두룩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주인을 찾지 못한 단지내 상가 중 절반 이상이 임대아파트 상가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LH경기지역본부가 공급하는 단지내 상가 선착순 수의계약 대상 34개 단지중 73.5%인 25개 단지는 임대아파트 상가로 조사됐다.또 34개 단지중 600가구(가구당 평균 가구원 2.9명 기준) 이하인 단지는 19곳으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가장 오래된 미분양 단지는 지난 2004년 9월이었던 화성태안(826가구, 국임) 3-2(8단지) 나101호로 2003년 7월 상가공급이후 아직도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2006년에 입주한 용인 죽전 3단지 임대아파트 상가도 현재 4개중 2개 점포가 1억1100만~1억1200만원선에 공급중이다. 이곳에서 실제 운영 중 점포는 소형마트 뿐이다. 이와관련 업계는 임대아파트는 소비력과 공급량에 따라 비교적 고가임대료를 지불할 수 있는 중개업소, 제과점, 병원등의 업종 입점이 용이하지 않다는 약점을 미분양 이유로 보고 있다. 그러나 선착순 수의계약 대상 대다수 잔여물량은 BL당 1~2건으로 내정가격 수준에서 공급돼 소액 투자가 가능하고 현장 분석이 쉽다는 장점도 있어 입점이 임박한 상가는 유찰 이후라도 물량이 소진되기도 한다. 26일 현재 선착순 수의계약 물량의 분양면적은 16.418㎡~183.146㎡로 최저 7110만원 ~ 최고 8억9000만원대 수준을 보이고 있다.하지만 대부분 점포의 매입가는 1~2억원대에 불과하다.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단지내 상가 투자기준이 고정수요만 따지는 시대는 갔다”며 “이는 투자자들이 인접시설과의 경쟁관계나 배후수 대비 상가 공급량과 위치 그리고 지역적 특성, 인기도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투자 성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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