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아 의원, 항공우주硏 국감서…올 7월에는 화학시험과 스프링 실험만 실시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나로호 발사의 실패원인으로 사실상 확정된 페어링 최종 시험이 1년여 전 마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이 내놓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나로호의 페어링에 대한 최종시험이 발사 1년4개월 전인 지난해 4월 마무리됐다. 올 7월에도 2세트에 대한 화약시험과 스프링 실험만 했다. 박 의원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받아 분석한 ‘나로호 페어링 분리시험’ 자료에 따르면 2006년 2월부터 2008년 4월까지 10회의 페어링 분리시험에서 아무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 2006년 3회(2, 8, 9월), 2007년 5회(1, 5, 7, 10월), 2008년 2회(1.4월) 등 7회의 분리성능확인시험, 1회의 상단 엔지니어링모델을 쓴 비행시퀀스 확인시험, 2회의 상단 인증모델의 비행식퀀스 확인시험 등을 가졌고 모두 성공했다. 특히 2006년 9월19일 이뤄진 상단 엔지니어링모델의 비행시퀀스 확인시험은 러시아도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시험을 마친 지난해 4월3일 이후 같은해 6월26일 페어링납품이 이뤄졌다. 박 의원은 “나로호 발사엔 수많은 부품이 필요하고, 단계별 시나리오에 따라 점검되므로 발사 오래 전 이뤄지는 점은 이해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발사 1년 4개월 전에 시험에 통과했음에도 나로호발사가 성공하지 못한 건 쉽게 이해가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부품들에 대한 개별시험은 성공했더라도 시험 때 각종 검사조건과 실제 발사에 따르는 예측가능한 주변조건이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발사직전까지 종합시뮬레이션시스템을 통해 끊임없이 발사준비상황을 점검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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