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린 기자]최근 KBS '스타 골든벨'에서 하차하면서 화제를 모은 방송인 김제동이 16일 오후 11시 MBC 파일럿 프로그램 '오 마이 텐트'를 통해 '자연인 김제동'을 공개했다. 김제동은 '오 마이 텐트'의 MC이자 첫 번째 초대 손님이 돼, 자기 자신을 만나고 알아가는 여행을 떠났다. 그는 물소리, 새소리만 있다는 강원도 홍천의 한 오지마을에서 이틀을 보내며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자신이 진행을 맡았다가 실패한 프로그램 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는 "카메라 울렁증이 있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어제도 (프로그램이) 폐지된다는 꿈을 꿨다"며 괴로운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푸르른 산을 배경으로 열심히 걷는 김제동의 모습과 윤도현의 차분하고도 따뜻한 내레이션은 이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효과를 냈다. 또 현지 주민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는 모습으로 소탈한 김제동의 모습도 자연스럽게 나타났다. 김제동은 프로그램 후반부 "나에 대해 생각을 안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요근래 고민도 많았고 너무 제 생각에 대해서 집착하고 몰두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런 생각들이 싹 사라져서 제가 뭔지 싹 다 잊을 수 있는 이틀이었다"며 독특한 소감을 밝혔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