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환 한나라당 의원, 한국거래소 국정감사 앞서 주장
[아시아경제 부산=이솔 기자]한국거래소(KRX)가 ELS 종가에 관여한 국내 증권사에만 제재조치를 하고 외국회사들에 대한 징계에는 허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조문환 한나라당 의원은 한국거래소(KRX) 국정감사에 앞서 "한국거래소가 ELS 거래의 80% 이상을 외국계 증권사가 담당함에도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에만 징계를 했다"며 외국 회사들이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은 것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조 의원은 "한국거래소가 올 4월 ELS 종가관여가 최초 적발됐다고 주장하지만 개별종목 ELS 잔액이 13조6000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종가 관여 사례는 지속적으로 발생해왔을 것"이라며 "원발행자로서 헤지거래의 80%를 담당하는 외국사들은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특정 종목에 대한 종가관여를 통해 증권사가 차익을 노릴 수 있는 개별 주식 연계 ELS는 전체 ELS의 60%를 차지하는 13조6000억원 규모다. 지난 4월 캐나다 은행의 ELS 종가관여 의혹이 제기된 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9개 증권사(국내사 4개, 외국사 5개)에 심리·감리를 실시했다.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에게는 회원제재금이 부과됐고 한국투자증권은 회원주의 조치를 받았다.부산=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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