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기훈 기자]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정부의 시장 지원책 중 하나인 중고차보상프로그램의 종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14일 미 상무부는 9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5%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8월 2.2% 증가에 비해서는 악화됐지만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1%에 비해서는 양호한 수치다.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5% 늘어나 통신의 추정치인 0.2%를 웃돌았다.미 정부가 극심한 경기 침체를 타개하는 차원에서 실시한 경기부양책들을 거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매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하지 않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정부가 재정지출을 줄이더라도 소비자들이 크게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크리스토퍼 로우 FTN 파이낸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정부의 지원 축소에도 불구하고 소매판매는 연말까지 당초 우려보다 강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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