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지난해 림팩훈련 당시 문무대왕함에 탑재된 SM-2유도탄 발사시험에서 1발이 자폭한 것으로 드러났다.13일 국회 국방위 김동성(한나라당)의원이 해군본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3일 림팩훈련 당시 문무대왕함은 SM-2유도탄 총 4발을 발사했다. 그러나 3발은 명중하고 1발은 발사 5.77초 만에 공중에서 자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훈련에서 발사된 SM-2는 미국 레이시온사(社)가 제작, 2004년 5월 도입된 것이다. 유도탄의 자폭은 해군조사결과 함정에서 미사일을 통제하기 위해 보내는 신호가 방사되지 않아 자폭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의원은 “한 기당 13억이 넘는 미사일을 신호수신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조절밸브를 점검하지 않아 공중에서 자폭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다”면서 “최첨단 무기들은 대부분 고가인 만큼 주의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해군 관계자는 “일단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함정근무 SM-2운용자를 대상으로 순회교육과 정비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림팩훈련은 태평양 연안국가 해양안보 공동대처를 위해 하와이 근해에서 실시됐다. 한국 해군은 문무대왕·양만춘·이순신함, P-3C 등 총 630여명이 참석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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