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원, 건강악화로 '선덕여왕' 연장 불투명

[아시아경제 문용성 기자]배우 이요원이 건강악화로 인해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의 방송분 연장이 불투명해졌다.'선덕여왕'에서 타이틀롤인 덕만 역을 맡아 열연 중인 이요원은 지난 6일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촬영에 임하지 못하고 병원을 찾아야 했다. 혈액 검사 결과 이요원은 간수치와 염증 수치 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고, 이후 8일 오전까지 휴식을 취하며 건강을 회복하고자 노력했다.이요원의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드라마 초반 야외촬영이 많고 잠 잘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대상포진을 앓을 정도로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지금도 1주일에 10시간 이상 자기 힘들 정도로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그래서 최근 건강이 악화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병원에서는 당분간 무리하지 말고 쉬어야 한다고 했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다. 제작진의 배려로 일단 이틀 동안 휴식을 취했는데, 지난 8일부터 다시 촬영장으로 나갔다. 앞으로의 건강 상태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주인공인 그의 건강 악화로 인해 '선덕여왕'의 연장 문제는 전면적으로 재검토에 들어가야 할 상황. MBC 측은 올 연말까지 연장을 확정하고자 했으나 최근 이 문제로 인해 불투명해진 것. 특히 이요원 측은 아직 드라마 연장에 대해 동의하지 않은 상태다.이 측근은 "이번 주말까지 촬영을 마쳐 다음 주 방송분을 확보한 뒤 곧바로 병원에 다시 가 볼 참이다. 검진 결과 상태 호전이 안 보이면 연장 문제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 같다. 드라마도 중요하지만 배우의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개월 동안 촬영을 더 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이요원 측은 다음 주 병원 검진 이후 상태를 지켜보며 호전 여부에 따라 신중하게 검토, 시간적 여유를 두고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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