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혁신도시 건설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2012년 사업완료기간까지 공공기관 이전을 모두 마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시종 국토해양위원회(민주당)의원은 국토부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국정감사 질의서를 통해 현재 157개 공공기관의 혁신도시 이전계획을 갖고 있으나 이전작업이 제대로 수행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나마 부지를 매입하고 청사설계에 착수한 기관은 질병관리본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경찰종합학교, 국립특수교육원 등으로 전체의 5.6%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올 8월 말 기준 157개 이전계획 수립대상 기관 중 32.5%인 51개 기관이 아직 이전계획 승인조차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2012년 이전완료는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세종시처럼 공공기관이전만으로는 유령도시가 될 것을 염려한 국토부가 이전지연을 유도하거나 방조한 것은 아니냐고 반문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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