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원, 2000여명 日팬 환호속 생일…'배우-프로듀서-레이싱, 세가지 날개짓 할것'(종합)

[아시아경제 경주(경북)=고재완 기자]배우 류시원이 2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한류스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류시원이 27일 경북 경주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 프린스 인 경주(Prince in Gyeongju)' 류시원 생일파티 팬미팅에서 아시아팬들을 열광시켰다.개그맨 김현기의 MC로 진행된 이날 행사 1부 '류시원 뮤직쇼, 스타일'로 꾸며졌다. 류시원이 출연한 SBS드라마 '스타일'의 OST를 소개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류시원의 소개로 등장한 우이경과 마니악은 '헤이 헤이 호(hey hey ho)'를 불렀고 차여울과 쟈니G는 '맘보잠보'를 불렀다.또 OST중 '어쩌다 너를'을 부른 가수 하늘(hanul)이 '어쩌다 너를'과 '텔미', '그대만을 사랑합니다', '눈의 꽃' 등을 열창했다. 특히 '텔미'는 래퍼 김진표와, '그대만을 사랑합니다'는 류시원과 듀엣을 이뤄 부르며 눈길을 끌었다.

김진표와 하늘, 류시원(왼쪽부터)

처음으로 자신이 프로듀서를 맡은 가수 하늘에 대해 류시원은 "하늘은 14세 때부터 가수로 활동했던 친구다. 예전부터 동생으로 친하게 지내다가 우연한 기회에 함께 일하게 됐다"며 "노래도 정말 잘하고 개성과 음악적 느낌도 좋다. 우리 회사에서 하늘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내가 하늘의 프로듀서를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덧붙여 그는 "하늘을 한국과 일본에서 인정받는 가수로 만들겠다. 그래서 하늘이 일본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이에 하늘은 "류시원의 제의를 받고 정말 기뻤다. 류시원은 완벽주의자다. 프로페셔널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그런 모습을 조금이나마 배우고 닮아갈 것을 생각하니 너무 좋았다”고 답했다. 2부는 팬들이 꾸미는 무대로 진행됐다. 일본인 남성팬 이토 투타카토는 일본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 OST '약속'을 류시원과 함께 불렀다. 또 일본 여성팬 2명이 생일 축하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생일 축하 케이크를 자르기도 했다.'스타일'에서 함께 했던 김혜수, 이지아, 한채아, 한승훈 등은 영상을 통해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일본 팬 이토 투타카토(왼쪽)이 류시원의 소개를 받고 있다.

이후 류시원은 '처음처럼', '유앤아이(You &I)','만화경', '마이 웨이(My Way)'를 열창했다. '처음처럼'은 내달 류시원이 일본에서 발매하는 싱글에 수록된 곡으로 '약속'을 만든 제로가 류시원에게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또 '만화경'은 오는 11월 7일 6집 앨범 타이틀곡이다.류시원은 이날 '세가지 날개짓'이라는 콘셉트로 자신의 활동을 설명했다. 그는 "첫 번째는 5년 만에 '스타일'이란 드라마로 국내에 오랜만에 컴백한 것이다. 두번째는 프로듀서로서 가수 하늘을 선보인 것이다. 세번째는 레이서로서 최근 '팀106'이라는 프로 레이싱 팀을 창단한 것이다"라고 밝혔다.류시원은 생일파티를 끝맺으며 "일본팬 500분이 지난 25일 내가 MC를 봤던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위해 거제도까지 찾아와 주셨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오후 9시부터 시작한 이날 생일파티 행사는 장장 2시간이 넘게 진행돼 류시원의 인사를 마지막으로 오후 11시 15분께 막을 내렸다. 이날 팬미팅에는 일본 , 중국, 대만 , 싱가포르, 미국 등의 류시원 팬 2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 관광객이 90%이고 나머지 10%는 중국, 대만, 싱가포르, 미국 등의 관광객들로 이들은 2박 3일 동안 경주에 머물며 객실 2500실, 전세버스 100대를 이용하고 통역가이드 120명, 보조인력 350여명이 동원돼 경비만 70여억원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또 한국 매체 이외에도 요미우리, 마이니치, 아사히신문과 TV도쿄, 후지TV등 15개 일본 언론과 중국 광둥TV, 인도네시아 TVRI 등 총 100여명의 취재진이 참여해 취재 경쟁을 벌였다.

'2009 프린스 인 경주(Prince in Gyeongju)' 행사로 경주실내체육관에 모인 한류팬들.

이에 앞서 호텔현대 경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류시원은 자신의 근황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털어놨다.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백상승 경주시장에게 공로패와 감사패를 건네받은 류시원은 "매년 생일파티를 하고 있는데 3년 동안 서울에서 했다. 다시 오는 팬들도 있어서 우리나라의 문화를 느낄수 있는 곳에서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한 류시원은 "1년에 한번이지만 한국사람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한다. 일본 사람이 더 많아서 일본에서 하는게 나을 수도 있지만 제가 한국사람인데 팬들하고 생일 미팅은 한국에서 해야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향후 계획에 대해 묻는 질문에 류시원은 "이 행사가 끝나면 1~2주 잠깐 쉬고 일본에 들어가서 콘서트를 준비한다. 11월 14일부터 12월 16일까지 일본 사이타마, 요코하마, 고베, 나고야 등 4개 도시에서 8회 공연 콘서트를 한다. 8만명 규모다. 그래서 연습하러 가야한다. 또 10월초에 일본에서 10집 싱글앨범, 10월말 6집 앨범을 내고 앨범 활동을 해야 한다. 12월 말이나 돼야 한국에 돌아올 것 같다"고 말했다. "결혼은 마흔 안에 하고 싶다"고 밝힌 그는 이상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이제 이상형 얘기할 나이는 아니다. 정해놓은 것 없다. 20대에는 이상형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다"고 말하면서도 "내가 혼자 꿈꾸는 나만의 여성상은 있다. 같이 있을 때 편안한 여자가 최고다"라고 털어놨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류시원, 백상승 경주시장.(왼쪽부터)

경주(경북)=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사진=박성기 기자 musictok@<ⓒ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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