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석기자
(자료: 통계청)
신규 취업자 수는 지난해 8월 15만9000명, 9월 11만2000명, 10월 9만7000명, 11월 7만8000명 등으로 증가폭이 줄어들다가 12월 -1만2000명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됐으며, 올 1월엔 -10만3000명, 2월 -14만2000명, 3월 -19만5000명, 4월 -18만8000명, 5월 -21만9000명 등으로 감소세를 이어오다 6월엔 4000명 증가했다. 그러나 7월엔 -7만6000명으로 감소했다.정인숙 통계청 고용통계팀장은 7월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던 신규 취업자 수가 한 달 만에 다시 ‘플러스’로 반전한데 대해 “7월의 경우 일기불순 등으로 취업자 수가 건설일용직을 중심으로 감소한 반면, 8월엔 그런 계절적 요인이 사라짐에 따라 지난 6월과 마찬가지로 전반적인 증가 추세를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그는 “고용 관련 통계는 경기 후행성 지표인 만큼 아직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말하긴 어려우나 앞으로 더 이상 나빠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8월 실업자는 90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4만1000명(18.5%) 늘었고, 취업인구 비율인 고용률은 58.8%로 같은 기간 0.8%포인트 떨어졌다. 실업률은 3.7%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0.6%포인트 올랐고, 청년층 실업률도 1년 전에 비해 1.1%포인트 상승한 8.2%를 기록했다.연령대별 취업자 수는 15~19세(-1만6000명), 20~29세(-11만1000명), 30~39세(-16만6000명), 40~49세(-3만3000명) 등 거의 모든 연령층에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50~59세와 60세 이상에서 각각 20만1000명, 12만7000명 증가했다.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6만2000명)에선 취업자가 늘어난 반면, 도소매·음식숙박업(-15만3000명), 제조업(-13만8000명), 건설업(-10만5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2만9000명) 등 다른 업종에선 그 수가 줄었다. 임금근로자는 1647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7만5000명(2.3%) 늘었지만, 비임금근로자는 같은 기간 37만3000명(-5.0%) 감소한 714만1000명으로 집계됐다.또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전년 동월에 비해 36만5000명(4.0%), 임시근로자는 14만7000명(3.0%) 각각 증가한 반면, 일용근로자는 13만7000명(-6.7%) 감소했다.이에 대해 정 팀장은 “상용직의 경우 국내 산업구조의 전문화, 지식기반 산업화 추세에 따른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고, 임시직 또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집행에 따른 한시적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대거 공공부문 취업자에 포함되면서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희망근로프로젝트'와 청년인턴제 등을 포함하는 공공부문 일자리 수는 지난달에 32만1000개인 것으로 파악됐다.그러나 그는 "일용직은 제조업, 건설업 등에서 기존의 취업자 감소에 더해 일용직 일자리마저도 많이 감소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또 정 팀장은 “8월 비임금근로자의 감소폭이 큰 것은 경기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도소매·음식숙박업이나 개인서비스업의 취업자가 줄어든 데다 해당 업종의 30~40대 자영업주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고 부연하기도 했다.지난달 주당 평균취업시간은 44.3시간으로 전년 동월대비 0.5시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에 대해 정 팀장은 “주당 평균취업시간은 주5일제 근무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감소하는 게 대체적인 추세인데 작년 8월의 경우 광복절 휴일이 금요일인 관계로 ‘휴일 효과’가 있었던 반면, 올해는 광복절이 토요일과 겹쳐 그런 ‘휴일 효과’가 사라졌기 때문에 작년보다 증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실업률 통계에 잡히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564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6만6000명(2.4%) 늘었다. 이 중 구직단념자는 17만8000명으로 같은 기간 6만2000명(53.8%) 증가했다. 취업을 목적으로 학원수강 등을 하는 취업준비자는 64만4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만9000명 늘었다.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