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만에 정권 교체를 이룬 일본 민주당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내각이 16일 공식 출범한다.하토야마 민주당 대표는 16일 특별 의회에서 투표를 통해 제93대 일본 총리로 선출된다. 이어 그가 각료 인선을 발표하면 새 정부는 공식 출범하게 되는 것이다.재무상에는 후지이 히로히사(藤井裕久) 당 최고 고문, 경제산업상에 나오시마 마사유키(直嶋正行) 정조회장, 국토교통상에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부대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연정에 참여하게 되는 사민당의 후쿠시마 미즈호(福島瑞穗) 당수는 소비자행정상, 방위상이나 총무상으로 유력시되던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국민신당 대표는 금융상 겸 우정 문제 담당상에 내정됐다.하토야마 대표는 신설 국가전략국 담당상에 간 나오토(管直人) 대표 대행, 외교상에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간사장, 관방장관에 히라노 히로후미(平野博文) 당대표 비서실장을 이미 내정한 바 있다.하토야마 대표는 총리로 취임한 뒤 24일부터 미국 뉴욕·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주요 20개국(G20) 금융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이어 10월 초순 중국에서 열리는 한국·중국·일본 3개국 정상회의에도 참석해 아시아 공동체 구성과 관련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지난달 30일 중의원 선거에서 전체 480석 가운데 308석을 휩쓴 바 있다.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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