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도시 정상회의 개막

국내외 150여개 도시 관계자들 모여 '창조적 도시 개발' 주제로 2박3일간 토론

15일 오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009 아태도시정상회의가 개막됐다. 사진=김봉수기자

150여개 국내외 도시 정상들이 인천에 모여 새로운 도시의 미래 발전 전략을 토론하는 '아ㆍ태도시정상회의'가 15일 오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됐다.이날 개막식에는 안상수 인천시장,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캠벌 뉴먼 호주 브리즈번 시장 등 해외 29개국 117개 도시와 국내 34개 도시 등 모두 151개 도시의 대표자와 비즈니스 사절단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안상수 인천시장은 "미래도시의 기능적 공간을 혁신적으로 창조해 낼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도시들이 안고 있는 각종 현안에 대해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창의적인 제안이 이어지고 또한 참가 도시간 교류 협력에 실질적인 효과를 창출하는 생산적 회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도 축사를 통해 "도시의 미래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함께 손을 잡으면 당면한 도전을 능히 극복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도 지속적 교류 협력을 통해 인천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많은 도시들이 서로의 발전을 위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디"고 말했다. 이어진 기조연설에선 '창조계급' 이론의 창시자로 유명한 리차드 플로리다 토론토대학 교수가 '글로벌 경제에서 장소의 중요성'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리차드 교수는 이 자리에서 인천처럼 외국 투자ㆍ인재 유치에 골몰하는 도시들에게 "창조계급은 경제적 기회, 편의시설, 개방성, 지원 네트워크 등 여러가지 속성을 바탕으로 자기가 살 곳을 선택한다"며 "기술, 인재 관용을 바탕으로 구축된 포괄적인 경제 개발 전략을 받아 들인 경제권이 전세계의 인재를 끌어 모을 수 있는 비교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이어 자크 아탈리 플래닛 파이낸스 회장이 두 번째 기조 연사로 나서 세계 경제 위기의 해법으로서의 도시 뉴거버넌스에 대해 강연했다. 자크 회장은 강연에서 "성공하는 도시는 자존검, 비전, 공감, 탄력성, 창조성, 편재성, 개혁 등의 7가지 거버넌스 규칙을 실천해야 한다"며 "인천을 비롯한 아시아의 도시들은 미래를 위해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엔 안상수 인천시장이 인천의 개발 철학과 마스터플랜을 제시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과 구도심 개발사업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참가한 도시의 시장ㆍ주지사 70여명과 부시장ㆍ부지사 30여명은 '창조적인 도시개발(Creative Urban Development)'을 주제로 회의, 포럼, 워크숍, 공동선언 채택, 현장시찰 등을 진행한다.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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