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치 산업 맞죠. 하지만 마지막 사람의 손길을 거쳐 완제품이 생산됩니다.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더라구요!"GS칼텍스 여수 공장 '막내'의 얘기다.
GS칼텍스 여수 공장 신입 사원 조호익 씨가 공장에서 필요한 유틸리티 스팀을 생산하는 장치 '패키지 보일러' 점검을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입사한 신입 사원 조호익(27ㆍ사진) 씨는 대표적 장치 산업인 정유ㆍ석유화학 회사를 택하면서 따분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본사가 아닌 여수 공장 업무팀(생산)으로 입사한 그는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인문계 출신임에도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싶은 욕심에 6개월 동안 유틸리티 사업팀 등 생산 현장에서 우선 근무했다. 그리고선 최근에 업무팀으로 되돌아와 일을 익히고 있다. GS칼텍스 신입 사원은 영업 및 생산 현장에서 근무 경험을 쌓는 6~12개월짜리 현장 근무 제도를 수행하고 있다.조 사원은 "안전하게 현장 근무를 마친 지금 파이프와 대형 장치들이 가득한 장치 산업이지만 결국 모든 일은 장치가 아닌 사람이 하는 것이며 그 분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런 현장 경험이 앞으로 회사 생활을 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공장을 둘러보는 내내 배석한 조 사원은 궁금한 것이 있을 때마다 질문을 던졌다. 회사와 일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한 그의 모습에서 젊은 패기를 느낄 수 있었다.그는 "여수 공장의 가장 큰 자랑은 전 구성원과 세계 최고의 기술력"이라며 "신뢰 유연 도전 탁월이라는 조직가치의 실천을 통해 고객과 지역사회로부터 사랑 받고, 가장 일하고 싶어하면서 업계 최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365일 24시간 공장의 불빛이 꺼지지 않도록 지금 이 순간에도 일하고 있는 구성원 하나하나가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조 사원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가장 부족한 분야인 공장 프로세스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다"며 "단기적으로는 회사의 얼굴이 여수 지역사회에 올바르게 비춰질 수 있도록 구성원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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