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회사 '빅4'가 한자리에 모여 한바탕 승부를 펼친다. 격전지는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현대택배를 시작으로 한진택배, CJ GLS가 가산동에 자가 터미널을 운영 중인 데 이어 대한통운이 본격적인 오픈을 앞두고 있다.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통운은 일주일 내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에 서브 터미널을 공식 오픈하고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한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수일 내로 가산동 터미널이 가동을 시작한다"고 말했다.이로써 4대 택배회사가 가산동에 집결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물류 기업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산동의 입지적인 장점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가장 먼저 들어선 현대택배의 구로터미널은 하루 평균 20만박스의 분류 능력을 갖추고 365일 24시간 무정지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레이져 바코드 스캐너를 이용한 분류 시스템은 시간당 2만5000박스, 하루 최고 30만박스를 처리할 수 있으며 화물의 오분류와 오배송율에서도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한진과 CJ GLS도 가산동 터미널을 통해 각각 하루 15만박스 내외, 2만박스 수준의 물량을 처리 중이다.가산동은 벤처타운이 들어서면서 택배 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입지면에서 서부간선도로가 인접해 있고 서해안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의 진입이 원활해 교통의 편리성 때문에 물류 기업들에게 인기다.CJ GLS 관계자는 "서울 시내에 위치해 배송이 수월하고 서부간선도로 및 고속도로 진출입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지닌 곳"이라고 설명했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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