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등 비은행금융기관 대출증가액도 작년 9월 이 후 최대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2개월 연속 3조원대의 고공행진을 지속하며 예금취급기관의 전체가계대출 잔액이 530조원을 넘어섰다.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7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저축은행과 신협,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금융기관을 포함한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532조8000억원으로 전월대비 4조4000억원(0.8%) 증가했다. 전월에는 5조5000억원, 1.0% 증가한 바 있다.예금은행 대출은 2조7000억원으로 0.7% 늘어났다. 특히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3조4000억원(1.3%) 증가했다. 전월의 3조5000억원(1.4%)보다 소폭 줄기는 했지만 2개월 연속 3조원대의 급증세가 지속된 것이다.한은 관계자는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LTV) 강화 시행에 앞선 선수요가 물렸고 집단대출도 이주비와 잔금대출을 중심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신용협동기구 등 비은행금융기관 대출은 월중 1조7328억원(1.4%) 증가해 전월의 1조4637억원(1.2%)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 같은 증가액은 작년 9월의 1조7960억원 이 후 최대치다.지역별로 보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의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292조7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조8000억원(0.9%) 증가해 전월의 3조4000억원(1.2%)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비수도권의 가게대출 잔액도 110조3000억원으로 전월대비 921억원(0.1%) 줄어들었다.부산과 충남, 전북 및 전남 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대출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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