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MBC 수목드라마 '혼'이 하나(임주은)를 제외한 주인공들의 죽음으로 총10회분 방송의 막을 내렸다.3일 방송된 '혼' 마지막회에서는 하나가 기억을 되찾고 신류(이서진)를 찾아가지만, 신류는 이미 도식(김갑수 분)에 의해 중상을 입고 끝내 죽음을 맞이한다.그러나 악의 화신 도식은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이를 쫓는 하나의 모습으로 극은 마무리됐다.여름 특수를 노린 납량특집 드라마 '혼'은 '태양을 삼켜라' '아가씨를 부탁해' 등 타 방송사 수목극에 비해 다소 저조한 시청률을 보였다. 하지만 빙의와 범죄프로파일러 등 독특한 소재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신류 역의 이서진은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 하나를 통해 자신의 복수를 시작하면서 점차 악인으로 변해가는 류의 모습을 뛰어난 연기력으로 표현해내 시청자들에게 섬뜩함을 선사했다.또 하나 역의 임주은은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TV앞으로 끌어모으는데 큰 몫을 해냈다. 하지만 '혼'은 여름방학과 휴가시즌 동안 지나치게 잔인하고 공포스러운 장면을 여과없이 방송해 시청자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오랜만에 휴가를 맞아 가족 친지들과 함께 TV를 보다가 지나치게 잔인한 장면에 놀랐다" "초등학생들도 방학을 했는데 지상파에서 이런 잔인한 장면들을 여과없이 내보내다니 말도 안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반면 "이런 드라마 장르가 너무 좋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이들도 있었다. 또 잔인함을 지적하는 의견에 대해 "그러니까 19세관람가가 아니냐"며 성인들의 장르적 취향을 존중해달라는 의견도 나왔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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