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시티 사업' 잰걸음

SK텔레콤이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유비쿼터스 시티(u-City) 사업에 본격 나선다.3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 내 u-City 체험관 구축 완료와 함께 SK텔레콤은 기존 u-City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SK텔레콤은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 u-City 사업을 담당했던 'IFEZ(인천경제자유구역) 사업담당' 조직을 '사업추진담당'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담당업무도 u-City 체험관 운영 외에 u-City 사업 제안 및 설계 업무를 추가했다.또 판교 u-City 구축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판교사업팀을 국내사업팀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동시에 u-City 사업 수주 업무를 추가해 기존 판교 u-City 사업뿐 국내 다른 지역 u-City 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했다.사업개발팀은 기존 국내 및 해외 u-City 사업 수주를 맡았으나 국내사업 업무는 국내사업팀으로 이관하고 대신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해외 u-City 사업 수주를 전담토록 했다.SK텔레콤이 u-City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하는 등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통신시장의 정체로 성장 전략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에서 확대되고 있는 u-City 시장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최근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이 "이동통신시장(B2C)은 더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며"기업고객(B2B) 시장에서 차세대 먹을거리를 찾아야한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나선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u-City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도시 인프라의 효율성을 제고하면서 통합 운영을 가능하도록 해 주민 생활 및 산업 활동 등을 도와주는 환경을 갖춘 도시를 말한다.u-City는 특히 통신, 건설, 시스템통합(SI) 등 다양한 산업군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모델로, SK텔레콤 입장에서는 SK건설, SK C&C, SK에너지 등 관계사와 협력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규제산업인 통신산업 특성상 해외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u-City 사업은 통신 서비스를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SK텔레콤 관계자는 "향후 대형도시급 u-City 구축 프로젝트를 적극 수주해 사업 역량을 쌓아 나갈 계획"이라며"특히 그룹 관계사와 협력해 해외시장에서도 u-City 수요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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