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국 금융 부문 일자리가 2013년까지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영국의 주요 금융지구인 런던시티 소속 연구소에 따르면 유럽연합(EU) 국가들 가운데 영국의 일자리 감소가 가장 심각할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은행업, 보험업 그리고 펀드 매니저에 종사하는 인력은 향후 4년 동안 만 명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08년 고용수준보다 낮은 것이다. 런던시티 관계자인 스튜어트 프레이저는 이날 전화 인터뷰를 통해 "향후 몇 년간 금융업종은 저성장을 보일 것"이며 "이는 2013년 혹은 2014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행스럽게도 그 이후에는 고용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2000년에서 2007년까지 급격한 성장을 보인 데 반해 2013년 이후에는 완만한 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07년 3분기 이후로 유럽지역의 은행과 금융업체들은 14만개 일자리를 줄였다. 올해에만 해도 금융업체들은 유럽에서 8만4000명을 감원했는데 이 가운데 3만5000명이 영국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지난해 유럽연합(EU) 국가들의 금융서비스 가치는 2190억 유로(3150억 달러) 정도였으며 금융업 종사자는 140만 명에 달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경제부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