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F1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페라리 팀의 키미 라이코넨이 마침내 F1 12라운드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1시간23분 50초995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한 라이코넨은 벨기에에서만 개인통산 네 번째 우승을 기록, 1970년대 로터스 F1드라이버 짐 클락이 세운 벨기에GP 4회 우승의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이번 벨기에 GP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이변의 연속이었다. F1 데뷔 이래 단 1점의 득점도 하지 못했던 최하위팀 '포스인디아'의 지안카를로 피시켈라는 전날 치러진 예선에서 1위를 기록했다.이 여세를 몰아 피시켈라는 결승전에서도 선두와 불과 0.9초 차로 2위로 골인, 올 시즌 처음으로 포디엄에 섰다. 피시켈라의 선전에 힘입어 소속 팀 포스인디아는 2007년 창단이래 첫 득점과 첫 폴포지션을 달성, 팀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또 3.8초 차로 세바스찬 베텔(레드불 레이싱, 독일)이 앞선 두 경기 리타이어의 부진을 말끔히 씻고 3위를 차지했다. 베텔은 팀 동료 마크 웨버(레드불 레이싱, 호주)를 1.5점 차로 앞서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지난 세 경기 연속 득점권 밖에 머무르며 침체된 경기를 이어오던 젠슨 버튼(브라운GP, 영국)은 채 1랩도 마치지 못한 채, 로메인 그로장(ING-르노, 프랑스)과 추돌해 리타이어했다. 3경기 연속 무득점의 부진이다. 하지만 득점 선두는 여전히 총 72포인트 젠슨 버튼이 지키고 있으며 이어 루벤스 바리첼로(브라운GP, 브라질)가 56점, 벨기에GP에서 3위로 6점을 득점한 세바스찬 베텔이 53점으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2009 F1 월드챔피언십 13라운드 이탈리아GP는 오는 9월 13일 이탈리아 몬자 서킷에서 치러지게 된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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