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만원에 판 차, 90배 가격인 25만달러 현상금 걸어
파파존스 창업자인 존 슈내터의 카마로 승용차 모습
세계적인 피자체인점 파파존스의 창업자 존 슈내터(John Schnatter)가 26년전 단돈 2800달러(약 348만원)에 팔았던 자신의 시보레 카마로 승용차를 90배인 25만달러를 치르고 되샀다.31일 파파존스 측에 따르면 슈내터는 1983년 그의 1971년산 '시보레 카마로 Z28'(Chevrolet Camaro Z28)을 창업자금 마련을 위해 팔고 이 돈으로 레스토랑 장비를 구입해 처음으로 피자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파파존스는 현재 세계 20개국, 3000여 개 매장 둔 세계적인 피자체인점으로 자리잡았다.피자 사업가로 성공한 슈내터는 창업 25주년을 맞은 지난 5월, 오랫동안 찾아오던 자신의 카마로를 찾기 위해 웹사이트를 열고 25만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 결국 슈내터는 켄터키주(州) 루이스빌 근교에 사는 제퍼리 로빈슨에게서 그가 5년전 구입한 가격인 4000달러(약 498만원)의 90배가 되는 24만6000달러(약 3억원)에 되샀다.26년 동안 그리워하던 차를 다시 찾게 된 슈내터는 더 큰 엔진과 타이어 그리고 핸들을 두 번 교체한 것만 빼면 과거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카마로를 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슈내터는 카마로의 복제품이 전시돼 있는 미국 파파존스 본사에 자신의 진짜 '카마로'를 전시하기로 했으며, 이번 감격스런 재회를 기념하기 위해 '카마로'를 소유한 사람이 수요일에 미국 파파존스를 방문하면 피자를 1판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유통팀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