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자전거 천국' 됐다

도봉세무서 한성운수 성실교회 자전거 이용 시범기관 지정, 공기주입기 120대 설치

환경보호와 건강유지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짐에 따라 자전거 이용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더 많은 구민들이 편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자전거이용 시범기관'을 확대 지정, 운영한다. ◆강북구, 자전거이용 시범기관 3곳 선정... 공기주입기, 자전거보관소 등 설치, 지원 이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기관이나 시설에 자전거 보관소, 공기 주입기 등 자전거이용에 필요한 시설물을 설치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것.연면적 3000㎡이상의 시설 중 도봉세무서 한성운수 성실교회를 자전거이용 시범기관으로 지정, 10월까지 기관마다 공기주입기 1대씩과 총 120대 규모(도봉세무서 20대, 한성운수 50대, 성실교회 50대)의 자전거보관시설을 설치한다.

수송중학교 자전거 보관소

구는 이 사업을 통해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나 기관을 방문하는 구민들이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선택, 이용토록 함으로써 지역내 자전거이용 인구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구는 지난해 수송중학교 등 지역내 7개 학교에 총 486대 규모의 자전거보관소와 공기주입기 5대를 설치하고 자전거도로를 조성하는 등 자전거로 통학하는 학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자전거이용 시범기관 운영으로 종전보다 지원 범위를 확대해 학생들 뿐 아니라 일반 구민들까지도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고 한다.그 밖에도 강북구는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우선 구는 지난 2007년부터 번동주공5단지아파트를 시작으로 번동주공 2, 3단지, 강북구청 등 총 5곳에 130여 대 규모의 ‘자전거무료대여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이는 개방형 무인대여방식으로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관리소에서 회원카드를 발급받은 후에는 굳이 자전거를 구입하지 않아도 언제나 편리하게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어 구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또 구는 자전거 보관시설 이용자가 많은 곳에 자전거 보관소를 집중 설치했다. 현재까지 지역내 119곳, 총 3098대 규모의 자전거보관소를 설치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가로변 자전거 보관소의 경우 점유공간을 줄이기 위해 지붕이 없는 펜스형 보관대로 설치해 효율성을 높였다.아울러 구는 750대 규모의 대형 자전거 주차장(지하 1, 지상 3층)도 건립할 계획이다. 주차장 수리센터 부속품 판매소 샤워시설 등을 갖춘 Total-Service Center로 수유역 6번 출구 앞에 건립되며, 오는 11월에 완공 예정이다. 특히 이는 지하철역에 위치한 만큼 다른 대중교통 환승 수단으로서의 자전거 이용률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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