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 고부가가치화 시급하다<현대硏>

국내 제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등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6일 '국내 제조업의 3대 취약 요인과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고부가가치화, 중간재 국산화, 에너지 의존성 탈피를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3대 해결책으로 제시했다.보고서는 1인당 부가가치, 중간재 국산화율, 에너지의존성의 3개 항목에 집중해 제조업 5대 강국과 국내 제조업과의 차이를 비교했다. 제조업 5대강국은 부가가치액 기준으로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를 선정했다. 전 제조업의 외형적인 지표만 비교하자면 2001~06년 기간 동안 국내 제조업의 실질부가가치생산 증가율은 연평균 6.5%로 조사 대상인 6개국의 평균 2.2%를 상회하는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인다. 그러나 국내 제조업의 취업자 1인당 부가가치 창출력이 제조업 강국들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국내 전제조업의 2006년 기준 1인당 부가가치 창출력은 연평균 약 5만 3000달러로 대상 6개국 평균 약 7만 8,000달러의 68% 수준이다.낮은 중간재 국산화율도 제조업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미약하게 하는 요인이다. 2005년 기준 국내 전제조업의 중간재 국산화율(국산중간재투입액/총중간재투입액)은 71.4%로 조사 대상 6개국중 독일(69.5%)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가장 높은 국산화율을 보이는 일본(84.9%)에 비해서는 13.5%p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과도한 에너지 의존도가 제조업의 효율성을 저해한다. 국내 전제조업의 2005년 기준 에너지 의존도(에너지중간재투입액/명목산출액)는 10.8%로 조사 대상 국가중 가장 높았다. 특히 이는 가장 낮은 에너지 의존도를 보이는 일본(3.4%)에 비해 무려 7.4%p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는 제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연구 개발 투자 확대를 통한 고부가가치화와 기술 경쟁력 제고 ▲노동 시장의 수급 불일치 문제 해소를 통해 노동력 이용의 효율성을 높일 것 ▲부품·소재 산업 육성 ▲에너지 다소비적 생산 구조 개선을 통해 에너지 의존도를 낮출 것 ▲해외 판로 개척을 통한 제조업의 수요 시장 육성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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