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19일(현지시간) 전기자동차 야심을 드러냈다.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 100만 대를 보급하겠다는 것.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독일 정부는 전기자동차 개발에 7억500만달러(약 5억유로)를 투입하기로 했다. 독일을 친환경 자동차 생산중심지로 만들려는 계획이다.독일 정부는 차세대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갈 전기자동차 개발을 위해 2011년까지 7억500만달러(약 5억유로)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오는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 100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독일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자동차 수를 500만대까지 끌어올리고 2050년에는 시내를 주행하는 모든 자동차를 비화석연료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볼프강 티펜세(Volfgang Tiefensee) 독일 교통부 장관은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도래했다”며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새로운 에너지 자원을 찾아내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전기자동차 개발 지원은 독일이 환경 보호를 선도하기 위한 시도라고 덧븥였다.총선이 5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여당은 이같은 지원 계획으로 자동차 업계 및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으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독일은 온실 가스 방출을 2020년까지 최대 40%까지 줄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에너지 전체에서 전기 사용 비율을 기존의 12%에서 3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폴크스바겐등과 같은 자동차 업체들은 정부의 결정을 매우 반기는 모습이다. 독일의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자동차 생산을 위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고 2011년에서야 새로운 모델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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