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전용 카지노에도 막걸리 등장

그랜드코리아레저, 전통주ㆍ한식 세계화에 일조

외국인전용 카지노 세븐럭 밀레니엄서울힐튼점 직원들이 고객 시음용 막걸리를 들어 보이고 있다.

막걸리 인기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엔 외국인전용 카지노에도 막걸리가 등장했다.외국인전용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주)는 전통주 및 한식 세계화에 이바지하고자 지난 12일부터 막걸리를 무료로 제공하는 시음회를 진행하고 있다.세븐럭 밀레니엄서울힐튼점에서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시음회는 카지노 영업장 안 식당이나 바(bar)에서 막걸리를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다. 특히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 가능한 시음행사에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밀레니엄서울힐튼점을 들른 다카하시 노보루씨는 "명동 인근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세븐럭에 들려 슬롯머신 게임을 즐기고 난 뒤 막걸리를 마시니 갈증이 싹 가시고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다.이는 일본 및 중화권 등 씀씀이가 큰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카지노의 특장을 활용해 우리의 전통주와 한식을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그랜드코리아레저 측은 설명했다. 세븐럭 서울강남점도 지난 13~15일 저녁시간대에 막걸리를 녹두전ㆍ김치전ㆍ꼬치전 등 안주와 곁들여 내놓았다.또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외국인 VIP를 초청해 15일 호박죽ㆍ한우갈비구이ㆍ전 등 다양한 메뉴가 포함된 한식 정찬에 막걸리와 전통약주를 제공했으며 지난달에도 '한식 세계화의 밤'을 개최한 바 있다. 권오남 그랜드코리아레저 사장은 "국내 외국인전용 카지노에서 막걸리 시음행사를 가진 것은 세븐럭이 처음일 것"이라며 "외국인 VIP 대상 행사 등에서 전통주와 한식을 더 많이 차려내고, 고객 선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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