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조정 여파'..원·달러 1240원대 상승

외국인 주식순매도전환에 환율도 방향성 탐색할 듯

원·달러 환율이 주말 분위기에 이어 상승세로 한주를 열었다. 주말동안 뉴욕증시가 하락하고 역외 환율이 1240원선으로 오른 점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분위기다.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1원 오른 1240.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매수세로 1243.6원에 고점을 찍은 상태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국내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조정 분위기에 위쪽으로 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1200원대 초반의 개입경계심리가 하단을 떠받친 가운데 증시 하락, 외국인 주식 순매도 전환 등이 환율을 위쪽으로 끌어올리고 있다.이날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4분 현재 8.87포인트 내린 1582.54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0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뉴욕증시 하락으로 국내증시가 하락하면서 1230원~1240원 선에서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며 "수급 면에서는 주식 자금이 공급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돼 위쪽도 제한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딜러는 "지금은 1240원대 위로 상승한 채 물량만 소화하는 정도로 1240원대 안착여부가 중요할 듯하다"며 "주식 자금이 거의 시장에 안나온 만큼 환율이 위나 아래로의 방향성 탐색에 나서는 첫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만기일을 하루 앞둔 8월만기 달러선물은 3.50원 오른 12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9월만기 달러선물은 5.00원 오른 1244.0원에 거래중이다. 투자주체별로는 등록외국인이 506계약, 은행이 894계약 순매도하고 있으며 증권은 1046계약 순매수중이다. 오전 9시7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4.63엔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15.8원으로 오르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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