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열기자
더페이스샵의 광고모델 배용준.
광고업계 한 관계자는 "패션, 뷰티제품의 경우 광고의 영향이 절대적으로 커 어떤 모델을 쓰는지가 중요하다"면서 "광고주들은 모델들이 지나치게 까다로운 요구를 하는 경우 난감해하기도 한다"고 말했다.유명 한류스타 A 씨를 전속모델로 쓰고 있는 한 화장품업체는 "우리는 돈 주는 '을'의 처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업체측은 "앞으로 계약기간이 끝나더라도 재계약을 할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며 "워낙 잘 나가는 모델이라 그쪽에서 결정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현재 모델이 광고를 시작한 이후 브랜드 이미지도 올라가고 매출도 상당히 증가했다고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향후 재계약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말이다.A 씨를 기용한 적이 있는 다른 업종의 한 관계자는 "A가 까다롭다는 건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라며 "모델과 관련된 보도자료 하나까지 사전에 검토받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네이처리퍼블릭의 여성모델 제라 마리아노.
공격적으로 사세를 넓히고 있는 만큼 화장품업체들은 톱클래스 광고모델 잡기에 혈안이 돼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월드스타 비와 2년간 15억원 선에서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이 과한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지만 회사 측은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뿐만이 아니라 향후 해외시장에 대한 마케팅까지 염두에 둔 만큼 세계적인 스타인 비를 선택했으며 그만큼 지불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올초 엔프라니 광고모델이 된 손담비(왼편)와 제시카 고메즈.
이밖에 최근에 문을 연 브랜드숍 데레온이 미국의 팝가수 비욘세, 에뛰드가 '꽃남' 이민호, 엔프라니가 손담비를 전속모델로 기용하는 등 업체들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더페이스샵의 새 얼굴이 된 전지현도 사전에 업체들간의 경쟁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광고대행사 한 관계자는 "업체들간의 경쟁이 과열되는 측면이 있다"며 "일부 연예인 모델들의 콧대가 높아지면서 오히려 광고주와 모델 사이에 낀 대행사들이 힘든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