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발표된 올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1%를 기록하면서 미국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낙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5.4%, 올 1분기 마이너스 6.4%에 비하면 크게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한 -1.5%보다 양호한 수치이기 때문.발표 직 후 전문가들은 올 3~4분기 GDP 전망치를 상향조정해는 모습을 보였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덴 마키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역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침체가 끝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에 2.5% 성장을, 4분기에는 3%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 체이스도 3분기 성장 전망치를 2.5%에서 3%로 높여잡았다.전문가들은 2분기 GDP가 크게 개선된 데에는 기업재고가 급감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재고가 줄어들면서 기업들이 생산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 것이 GDP 성장을 도왔다는 것. 한편, 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분기 GDP가 완화됐지만 여전히 상당수 감원이 지속될 것"이라며 ""실업률 상승이 지속되는 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취임 당시 경기침체는 예상보다 심각했었다"며 "미국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수개월이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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