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는 대기업 중 어학점수를 반영하는 업체들이 제시한 지원가능 최저토익점수의 평균이 713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많은 기업이 지원자들의 어학점수 보다는 영어 면접 등 말하기 실력을 평가하는데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국내 주요 기업 495사를 대상으로 채용 시 어학능력 평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어학시험 점수 제한을 두는 기업은 40%(198개사)에 불과했다. 나머지 60%(297개사)는 어학점수 제한이 없다고 응답했다.특히 외국계기업(80개사)에서 어학시험 성적 반영에 대한 비율이 28.8%로 가장 낮았다. 국내 대기업(362개사)은 40.1%, 공기업(53개사)은 56.6% 순이었다.업종별로는 항공·운수업 분야 기업의 62.5%가 어학점수 제한을 두고 있었다. 조선·중공업(60.0%), 기계·철강업(51.4%) 제조업(46.7%) 전기·전자(42.6%) 자동차( 42.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한편 어학점수 제한을 두고 있는 기업(198개사)들의 입사지원 가능한 평균 어학점수는 토익기준 평균 713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기업(719점)이 가장 높았으며 외국계 기업은 703점 이상이었다.업종별로는 항공·운수업 789점 이상으로 가장 높았으며, 제약업 788점, 금융업 759점, 유통·무역업과 건설업이 각각 723점이었다.한편, 10개사 중 6개사 정도는 올 하반기 신입직 채용 시 영어 면접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실제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37.2%는 신입직 채용 시 직무상관 없이 전체 지원자를 대상으로 영어면접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22.8%는 직무별로 부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주위 친구들이나 선배 등 모든 인맥을 총 동원해서 지원 회사의 영어면접 정보를 수집해 두고, 지원분야에서 많이 사용하는 영어단어는 가급적 외워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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