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초대석]이상직 이스타항공 회장, 샐러리맨 신화의 주인공

이스타항공 이상직 그룹회장

이상직 회장은 처음부터 중견그룹의 회장은 아니었다. 가난했던 젊은 시절 배고픔과 싸우며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직접 벌어 써야 했다. 등록금은 야쿠르트배달을 하던 누나와 사업실패로 어려움에 처해있던 형이 조금씩 보태주는 것으로 해결해야 했다. 귀중한 돈이란 걸 알기에 허투루 대학시절을 낭비할 수 없었고 이때 생긴 오기가 그의 큰 자양분이 됐다.대학 졸업 후 89년 현대그룹에 공채로 입사해 현대증권 샐러리맨으로 사회생활에 첫 발을 디뎠다. 이 회장은 2000년에 회사를 그만두면서 본격적으로 샐러리맨 성공신화를 쓰기 시작했다.처음 경영을 시작한 것은 제철화학 플랜트 전문기업 KIC였다. 이 회장은 경영 8년여 만에 특유의 냉철한 시장분석으로 KIC를 세계 최고의 중질유 가열 부품 회사로 만들었다. 이 회장은 "중견기업은 결국 특화된 분야에서 남다른 기술로 세계 최고가 돼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며 성공의 배경을 설명했다.현재 이 회장은 KIC를 비롯해 각 분야별 국내 최고 수준의 14개 계열기업을 거느리고 있다. 2007년도부터 항공산업에 뛰어들면서 앞으로 5년안에 항공ㆍ여행 중심 기업으로 그룹을 발전시킨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이 회장은 "이스타항공은 단순한 기업이 아닌 '국민 항공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항공사의 특징을 살려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세계 경영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젊은이들의 해외 진출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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