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형은행 상반기 순익 7~8% 감소 추정

중국의 대형 상장은행들의 올해 상반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7~8% 줄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이 추정했다.29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올해 중국 은행들은 역대 최고의 대출실적으로 기록했지만 예대마진의 감소로 순익이 오히려 감소했을 가능성이 높다.궈타이쥔안(國泰君安)증권의 왕리웨이 연구원은 "14개 상장 은행들의 올해 상반기 순익은 7~8%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에서 나오는 수익인 예대마진율은 지난해 2.45%포인트에서 3.62%포인트 사이로 은행들은 평균 3%포인트의 예대마진 확보가 가능했다. 하지만 올해는 인민은행이 경기진작을 위해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추면서 예대매진율이 2.36%포인트로 떨어졌다.왕 연구원은 "예대마진율이 0.7%포인트 가량 하락했다는 것은 신규대출 1조위안당 약 70억위안의 순익이 줄어들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올해 상반기 중국 은행들은 7조3700억위안의 신규대출을 실시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나 늘렸다.증권사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14개 상장 은행 순익 감소율이 6~10%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금융조사기관인 윈드 인포는 올해 상반기 14개 상장 은행의 순익이 지난해 2327억위안에서 10% 감소한 2100억위안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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