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노동자 기업매각 반대시위...관리자 구타 사망

기업 매각을 반대하는 중국 업체 직원들이 시위를 벌이던 도중 이들에 의해 구타를 당한 다른 업체 관리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26일 홍콩 인권단체인 인권민주주의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24일 동북지역 지린(吉林)성 퉁화(通化)시에서 3만명의 직원들이 경찰과 충돌해 100여명이 다쳤으며 흥분한 직원들이 휘두른 주먹에 천궈준(陳國軍)이란 이름의 관리자가 사망했다.이번 사망사건은 국영기업인 퉁화철강 직원들이 민영기업인 지엔룽(建龍)철강이 퉁화철강을 인수하려고 한다는 소식을 전해들으면서 실직을 우려한 나머지 지엔룽철강이 파견한 관리자에게 폭력을 행사하다 발생했다.사망한 천궈준은 지엔룽철강 소속으로 지난해 연봉 300만위안을 받았는데 월 200위안 밖에 받지 못한 퉁화철강 직원들의 울분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퉁화철강 직원들은 의식을 잃은 천궈준을 긴급후송하려고 한 현지 경찰과 구급차 진입을 봉쇄하고 고속도로 점거, 경찰차량 3대 파손 등의 행위를 저질렀다.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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