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정만원 사장, '신사업 육성 시스템' 본격 가동

정만원 SKT 사장이 22일 '구성원과의 소통 한마당'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정만원 사장이 신규사업 아이디어 평가 단계부터 사업화 결정까지 직접 참여하고, 이를 추진할 조직을 신설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사업 육성 시스템'을 본격 가동했다고 23일 밝혔다. 정만원 사장은 지난 22일 올해 상반기를 마무리하고 평가하는 '구성원과의 소통 한마당' 자리에서 신사업 아이디어 발굴을 활성화하고 적정한 평가와 강력한 실행력을 갖기 위해 CEO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SKT는 이를 위해 GMS CIC 산하에 BIC(Biz. Incubation Center)를 설립하고 구성원의 아이디어 발굴하는 한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데 최대한 역량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정사장이 밝힌 신사업 아이디어 사업화를 위한 3단계는 ▲전 구성원이 1페이지 양식의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BIC에서 이를 분류 검토한 후 평가 ▲제안자를 주축으로 특별팀을 운영하고 해당분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1차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경영진이 평가 ▲투자 계획 등이 포함된 종합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정만원 사장이 주관하는 성장전략회의에서 추진 여부 최종 결정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SKT는 제안 아이디어가 사업추진 방안으로 최종 선정 될 경우, 해당 제안자에게 '프로젝트 매니저'를 맡기는 등 강력한 인사상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SKT측이 아이디어 제안자에게 '프로젝트 매니저' 자격을 부여키로 한 것은 신규사업은 부모의 마음에 비견할 만한 애정을 쏟아야 성공할 수 있다는 정 사장의 지론과 맥이 닿아있는 것으로 보인다.또한 SKT 관계자는 "구성원의 아이디어 발굴과 사업화를 위해 정만원 사장이 직접 나서게 된 것은 구성원 모두가 혁신적인 사업모델 발굴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성공 사례를 확산해 이를 SK텔레콤 고유의 성장문화로 자리매김토록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 사장은 "올해 상반기에만 부문별 임원들이 참석하는 총 28차례의 성장전략회의를 통해 SK텔레콤의 성장 영역을 재검토하고 골격을 정해 왔다"며 "하반기부터는 각 영역별로 실행방안이 마련돼 구체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 사장은 "살아 숨쉬는 유기체적인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문화, 비전, 실력이 있어야 한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성장문화와 비전을 만드는데 주력했고 하반기에는 이를 구체적으로 추진할 실력을 신속히 갖춰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우선 SK텔레콤은 4G 등 향후 네트워크 진화과정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앞선 정보통신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모델을 Win-Win 방식으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 사장은 이날 핵심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응용 기술이나 응용 솔루션 등에서 글로벌 표준을 확보하면 SK텔레콤과 연관산업이 동반 성장하는 상생의 산업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SKT의 '구성원과의 소통한마당'은 구성원과 CEO의 격의 없는 소통을 도모하는 자리로 분기 1회 진행되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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