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 마크로젠이 유전체 이상으로 생기는 질병을 예측하는 기술을 본격 서비스한다. 주요 검사대상은 신생아로, 검사는 소아과에서 이루어진다. 소아과 영업에 강점을 가진 보령바이오파마가 마크로젠과 손을 잡았다.양사는 20일 마크로젠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인 'G-스캐닝'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영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G-스캐닝(G-scanning, 게놈 스캐닝)'은 유전체 분석 서비스로 DNA칩을 이용해 몸 속 염색체 1440여 곳을 분석하는 검사법이다. 1440 군데에서 유전체 이상이 있는가 관찰해 관련 질환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이 검사법이 발견 혹은 예측할 수 있는 질병은 정신지체, 자폐, 간질, 학습장애, 발육부진 등 다양하다. 특히 다운증후군 등은 질병이 있는가 판독할 수 있으며, 여타 정신질환은 향후 발병가능성을 예측하지만 모든 관련 질환을 포함하진 않는다.검사대상도 제한적인데 가족력이 있는 등 유전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 검사를 고려하는 게 적당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검사는 병의원에서 상담을 통해 받을 수 있다. 1회 검사비는 약 50만원 가량이며, 소비자가 원할 경우 10년간 정보를 보관해, 향후 기술발전에 따른 추가발견 내용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마크로젠 관계자는 "이 검사는 연령대에 무관하게 받을 수 있지만 1차적으로 신생아 및 유, 소아를 대상으로 집중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전국 소아과에 대단위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는 보령바이오파마가 영업활동을 추진하는 등 역할분담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검사법을 판매하는 마크로젠의 대표가 서울대 유전체의학연구소 소장을 겸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최근 보도된 유전체의학연구소의 한국인 남성 유전체 서열 완전 해독 소식은 G-스캐닝 기술과는 별개의 것이라고 마크로젠 관계자는 설명했다.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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