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가는 길 미분양·매물 사라졌다.

<기획-골드라인 길라잡이>5.경춘고속도로

서울과 춘천을 38분에 잇는 경춘고속도로가 15일 개통됐다. 강원도로 가는 새 길이 활짝 열린 것이다. 그동안 강원도는 수도권 주민들이 가고 싶어도 막히는 교통때문에 기피하는 지역 중 한 곳이었다. 하지만 이제 서울에서 춘천까지 40분이면 충분하다. 인근지역 부동산 거래가 활발하다.◇수도권·춘천 부동산 시장 호재 = 경춘고속도로는 주변지역 부동산 시장을 요동치케 하고 있다.춘천의‘수도권시대’ 개막으로 집값이 크게 오르는가 하면 분양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춘천시의 아파트 시세는 지난해 6월 3.3㎡당 351만원에서 올해 379만원으로 8.02% 상승했다.춘천 퇴계동 현대아파트 79㎡는 9000만원대였으나 경춘고속도로 개통전후 오름세를 보이면서 최고 1억원까지 상승했다. 경춘고속도로가 가까이 있어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B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이곳이 원래 교통이 편리하고 학군이 좋은데다가 고속도로 개통 호재까지 겹치다 보니 집주인들이 물건을 잘 내놓지 않으려해서 매물도 많지 않다”고 말했다.여기에 춘천의 미분양 아파트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 10월 1363가구였던 미분양아파트는 지난 1월 1215가구, 3월 1105가구, 6월 999가구로 8개월 동안 364가구가 줄었다.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남양주시와 구리시 등 일대의 일부 아파트 가격은 3~4년 전부터 이미 20% 안팎까지 상승했다.이밖에 이번 호재에 힘입어 골프장 회원권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춘천 인근 라데나 회원권 가격은 연초 1억2300만원이었지만 7월 둘째주 현재 2억4000만원으로 상승했다. 엘리시안강촌도 연초 1억2000만원에서 2억2200만원으로 급등했다.김정수 기자 kj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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