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당국의 각종 사교육경감책에도 꿋꿋하던 교육주가 초상집분위기다.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문제 유출 사건 압수수색과 '학원 불법교습 신고 포상금제' 일명 학파라치 시행 등 경찰과 교육당국의 강력한 조치에 교육주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압수수색을 받은 메가스터디만이 반등에 성공하며 교육대장주의 이름을 나홀로 지키고 있다.17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메가스터디는 전일대비 2.09% 오른 21만9600원에 거래되며 하루만에 상승 반전했다. 반면 능률교육이 전일대비 4.94% 하락하고 있는 것을 비롯, 대교, 웅진씽크빅이 각각 2.48%, 0.97%씩 내리고 있다. 비상교육, 디지털대성, 이루넷 등도 1% 내외의 하락폭을 기록 중이다. 영어교육주는 신종플루 악재까지 겹쳐 더욱 부진한 모습이다. 청담러닝이 전일대비 3.66% 내린 1만8400원에, 정상제이엘에스가 전일대비 1.54% 하락한 8930원에 매매 중이다. 신종플루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 외국인 강사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적으로 이들 종목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한편 경찰은 전일 압수수색을 실시한 메가스터디에 대한 수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은 "문제 사전 입수에 관련된 메가스터디 관계자들을 차례로 추가 소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가스터디가 사교육의 대표주로 불리는 만큼 수사 고삐를 조이는 것은 교육당국의 사교육대책의 일환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사교육대책에 반대하는 학원업계의 대규모 집회도 이어졌다.전국보습학원협의회는 이날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교육 당국의 사교육 대책은 사실상 학원 탄압"이라며 "6ㆍ3 사교육비 경감대책과 학파라치를 철폐하고, 학원의 생존권을 보장해달라"고 주장했다. 특히 학파라치의 경우 시행 일주일 만에 2000 건 가까이 신고가 접수되고, 일부에서는 포상금까지 지급되는 등 탄력을 받으며 학원계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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