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스마트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스마트폰 '블랙베리'의 개발자가 '어린이용 블렉베리'를 만들어 달라는 어린이 고객의 요구에 진땀을 뺐다.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캐나다에서 열린 블랙베리 제조업체 림(Rim)사의 연례 정기 주주총회에서 방청객에 앉아 있던 한 어린이가 "어린이를 위한 블랙베리를 만들어서 우리 엄마가 나한테 하나 사줄 수 있도록 해줄 수 없겠냐"는 돌발 질문을 했다.세계 2위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림사가 만든 블랙베리는 실시간으로 메일 확인을 할 수 있는 업무 지원용 스마트폰으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손에서 놓질 않는다고해서 일명 '오바마 폰'으로 유명하다. 고급 기능을 갖고 있는 만큼 가격도 만만치 않다. 국내에서는 단말기 가격이 70만원대 후반에 팔리고 있다.어린이 고객의 갑작스런 질문에 짐 발실리에와 마이크 라자리디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라자리디스 CEO는 망설임 끝에 "여러가지 가능성은 있다"며 "엄마가 블랙베리 현 모델을 사주지 못했다면 아마 다음번 모델은 사줄 수 있을 것"이라는 애매모호한 답변을 내놓았다. 한편, 미국 최대유통업체 베스트바이가 최근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마트폰의 기능은 '음악', '소셜 네트워킹(Social Networking)', '게임' 순으로 업무 보다는 재미로 스마트폰을 더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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