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회의 의정활동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100점 만점에 40.7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활동에 대한 국민의 만족도가 그만큼 저조하다는 뜻이다.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조석래)는 최근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국회 의정활동 및 비정규직 법안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14일 공개했다.100점 만점에 60점 미만이라는 응답자는 76.6%를 차지해 국회 파행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시각이 반영됐다. 국회의 지속된 파행 원인으로는 응답자의 47.2%가 '당리당략 우선 행태'라고 답했다. '국회의원의 자질 부족'이란 응답도 전체의 28.8%를 차지했다. '여야 당내 지도부의 리더십 부족'이라는 응답은 15.1% 였다.임시국회에서 최우선으로 해결할 과제로는 '비정규직 관련 법안'이 꼽혔다. 60.0% 응답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미디어 관련 법안'(9.6%) '금융지주회사 법안'(8.6%) '한미 FTA 비준'(8.1%) 순이었다.비정규직법 개정 협상이 결렬된 데 대한 책임은 '민주당의 비정규직 현실 인식 부족과 발목잡기식 행태'에 있다는 의견이 28.9%, 오차 범위 내에서 '한나라당의 리더십 부재'가 26.5%로 나타났다.비정규직 고용 기간 제한 규정의 개정에 대한 '찬성' 의견은 75.5%를 기록해 '반대' 의견(12.3%)에 비해 63.2%p 높았다.법 개정에 찬성한다는 응답자들은 향후 법 개정 방향에 대해 '비정규직과 기업 당사자가 합의할 경우 비정규직 고용 연장'이라는 의견이 32.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비정규직 고용 기간 제한 폐지'(25.3%) '일시 적용 유예'(5.9%) 등을 기록했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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