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4일 동국제강에 대해 후판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강한 주가복원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종전 3만5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김정욱 애널리스트는 "동국제강에 대한 투자 포인트는 ▲조선사의 재고조정 마무리로 후판 판매는 예년수준을 회복하는 반면 원료 투입단가는 갈수록 낮아져 3분기 수익성 개선세가 가파를 것으로 전망되고, ▲후판가격 인하로 그 동안 지연됐던 선박건조량이 늘어나 후판수요의 선순환이 예상되며, ▲후판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돼 강한 주가복원력이 기대되는 점"이라고 밝혔다. 2·4분기 실적에 대해 김 애널리스트는 영업적자가 이어지겠지만 그 폭은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성수기 진입에 따른 봉형강부문의 판매호조와 원화환율 하락에 따른 원가부담 완화에도 불구하고, 주력제품인 후판부문 판매부진과 단가 추가인하로 롤마진 확보가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2분기 봉형강 판매량은 철근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1% 늘어난 78만t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후판 판매량은 국내 대형조선사의 후판 재고조정 지연으로 전분기 수준인 56만t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3% 감소한 1조918억원에 그칠 것으로 봤으며, 영업이익은 273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끝으로 김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실적은 봉형강부문 비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후판부문 흑자전환에 힘입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면서 "이는 ▲국내 조선사의 후판 재고조정이 예상보다 조기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되고, ▲후판가격 인하로 선박 건조량이 늘어나 선급용 후판수요의 선순환이 기대되며, ▲슬래브 투입가격이 갈수록 낮아져 롤마진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황상욱 기자 ooc@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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