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 재정적자 1조弗 첫 돌파

지난해 10월1일부터 올해 6월까지 9개월 동안 미국의 누적 재정적자가 1조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올 회계연도가 시작된 이래 9개월 동안 재정적자가 1.1조 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6월 미국의 재정적자는 943억 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 세입은 2153억달러에 그친 반면 지출은 3096억달러에 달했다.이는 최근 감지되고 있는 경기침체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아직까지 고용을 꺼려 실업률이 치솟아 세수가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 중인 787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역시 지출 부담을 가중시켰다. 블룸버그 소속 전문가들이 집계한 6월 재정적자 규모는 970억 달러로 실제 결과는 예상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부장관은 런던에서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과의 회담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세계 경제는 향후 2분기에 걸쳐 회복세로 돌아설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며 경기회복세가 곧 시작될 것이라는 사실을 시사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경제부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